hi, hhi 현대중공업 기업블로그

스포츠 - [울산현대] 10경기 ‘무패’ 행진, 지는 법을 잊은 호랑이들

현재위치
2017-08-30

 

울산현대 500승

 

울산현대가 지난 7월 강원 FC와의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하며 지난 1983년 프로축구가 출범한 이래 최초의 500승 달성 구단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습니다.

 

울산현대 500승, 그 위대한 발자취

 

1984년 실업팀에서 프로팀으로 전환한 울산(당시 팀명: 현대)은 1996년과 2005년 두 차례 한국 축구의 정점에 올라섰으며, 준우승은 7회(1988·1991·1998·2002·2003·2011·2013년)로 리그에서 가장 많습니다.

 

첫 승은 1984년 4월 8일 럭키 금성과의 경기였는데요. 현대는 이강민의 2골과 백종철의 결승골로 금성을 3-2로 물리치며, 창단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 1990년 강원도에서 울산광역시로 연고지를 이전한 현대는 93년 대우를 상대로 팀 통산 100승을, 99년 천안을 상대로 200승을 거두었습니다.

 

울산은 이후 K리그를 대표하는 축구 명가로 자리매김하며, 프로축구 사상 첫 300승과 400승, 500승을 가장 먼저 달성한 팀이 되었습니다. 김도훈 감독은 “프로축구 사상 첫 500승을 달성하게 돼 영광스럽고 뿌듯하다”며, “그 동안 울산을 거쳐간 수 많은 선수와 스태프 그리고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역대 승리 기록

 

모든 승리가 K리그의 기록이 되는 울산현대가 되겠습니다!

 

마침내 울산현대의 축구에 김도훈 감독의 색깔이 입혀졌습니다.  

 

골득실이 적어 경기가 재미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 최근 울산의 경기를 보시길 바랍니다.

 

울산은 12개 구단 중 가장 효율적인 축구를 구사하면서도,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리기 전까지 쉴 틈 없는 압박과 빠른 속공을 선보이며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국내 최고 수준의 탄탄한 수비력에 이적생 수보티치와 타쿠마가 팀 전술에 녹아 들며 공격의 야수성을 더해 울산현대는 후반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울산현대

울산현대

 

울산은 지난 7월 전북전 충격의 패배 이후 FA컵 포함 10경기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8월 6일 열린 전북과의 시즌 3번째 맞대결에서는 이종호가 전북의 심장 전주성에서 호랑이 세레모니를 선보이며 통쾌한 복수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올 시즌 또 한 가지 눈 여겨 봐야 할 점은 홈 승률입니다. 울산은 K리그를 비롯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예선과 FA컵 등 지금까지 총 20차례의 홈경기에서 단 3번 패했습니다. 선두권을 결정할 9월의 4경기 중 3경기가 문수구장에서 열린다는 점은 울산의 선두 경쟁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현대

 

울산현대, 이제는 우승컵이 필요하다!

 

3년 연속 FA컵 4강에 진출한 울산에게 더 이상 ‘우승 후보’라는 수식어는 칭찬이 아닙니다. 울산은 지난 8월 9일(수)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KEB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홈팬들에게 시원한 공격축구를 선물이며 3대1 승리를 거뒀습니다. 신입생 수보티치는 한국 무대 데뷔 후 마수걸이 골을 성공시키는 등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울산은 오는 10월 대진 추첨 결과에 따라 수원, 부산, 목포 중 한 팀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습니다.

 

올해 FA컵은 그 어느 해보다 흥미진진한데요. K리그 클래식을 대표하는 울산과 수원, 챌린지 리그의 강자 부산 아이파크 그리고 언더독(Under dog/스포츠에서 우승이나 이길 확률이 적은 팀이나 선수를 일컬음)의 반란을 꿈꾸는 목포시청 등 1~3부 리그의 소속구단들이 고르게 4강에 집결했기 떄문입니다. 그러나! 역시 화제의 중심은 목포시청입니다. 목포시청은 지난해까지 1부 리그에서 활약하던 성남 FC를 3대0으로 완파하며, 당당히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아직 준결승 상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어느 팀도 만만히 볼 수 없다”며, “무엇보다 지금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선수들 역시 창단 첫 FA컵 우승을 위해 전의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울산현대

울산현대

 

울산은 1996년 FA컵이 시작된 이래 단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지 못했습니다. 4강에는 단골손님이었지만, 1998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일 뿐, 번번이 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후반기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울산이 이번 FA컵의 우승자가 될 것으로 조심스레 점치고 있습니다.

 

시즌 시작 전 김도훈 감독을 비롯해 주축 선수들이 밝힌 올해 목표는 ACL 자력 진출이었습니다. FA컵 우승팀에게는 ACL 출전권이 주어지는 만큼, 우승 트로피와 함께 ACL에서 포효할 호랑이들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경기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