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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7-13
나들이 - 서울로 떠난 추억여행(2화)
- 북촌마을서 하늘을 담다
배부른 배를 꺼지게 할 겸 10분가량 북촌마을로 걸었습니다.
북촌은 조선시대에 고관대작들과 왕족, 사대부들이 모여서 살았던 마을인데요. 도심 한복판인데도 예전 기와집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온전한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청와대 인근의 고도제한 때문에 건물들이 나지막하게 세워진 덕분이죠.
때마침 서울도 쾌청한 날이었습니다. 저녁 어스름이 깔릴 때까지 아름다운 하늘을 바라보며, 북촌마을 주변의 갤러리나 미술관들을 둘러봤습니다.
도보여행의 아쉬움을 달래며
이번에는 도보여행이었던 탓에 좀 더 많은 곳을 둘러보지 못했습니다.
장모님과 함께 광화문 앞 이순신 상에서 기념사진을 찍어보고, 인근에서 진행하는 무료 문화공연도 관람하고 싶었습니다.
서울 야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남산타워 전망대에도 가보지 못했어요.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는 말을 새겨 사랑의 자물쇠를 걸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있어야 다음에 또 서울을 오겠죠?
저는 오랜 만에 고향을 방문해,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도, 제 아내도 학창시절 추억에 잠겼고, 장모님도 처음 떠난 서울여행에 무척 흡족해했습니다.
서울은 생각보다 가볼 데가 아주 많은 여행지입니다.
경남 울산과 전남 영암 등에서 근무하는 사우 분들은 이번 여름휴가 때 서울로 놀러가 보세요. 서울에 있는 사우들도 틈틈이 인사동 일대를 방문해, 힐링하기를 바랍니다.
※ 이 글은 ‘나의 고향 답사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박찬세 대리(현대중공업)의 수기입니다.
■ 서울로 떠난 추억여행
· 1화) 인사동 문화의 거리
· 2화) 북촌마을서 하늘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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