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해서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는 사우를 만나보았습니다. 씩씩한 발걸음과 반짝거리는 눈빛에서 열정과 자신감이 넘쳐났어요. 깍듯한 인사와 함께 입사 21년차의 저력이 느껴지던 그는 현대중공업 강보경 부장니다.

강 부장은 1999년 인재교육원을 시작으로 건설장비해외영업과 조선계약운영부를 거쳐 지금은 특수선사업관리부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죠. 사내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직장 생활을 하면서 지금까지 3권의 책을 집필했어요. 특히 강 부장은 현대정신과 핵심가치 및 리더십 분야에 대한 강의를 하고, 2번이나 최우수 사내 강사로 선정돼 대표이사 포상을 받았다고 해요.

다양한 업무 경험을 토대로 업무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하나씩 정리하며 마련한 그의 기록이 세 번째 책으로 엮여 지난 7월 선보였어요. 조선업 현직이 실제 현장에서 경험한 사례가 가득 담겨 있어 일종의 업무 지침서라 할만합니다.

그가 집필한 ‘조선업에 최적화된 만능 영어표현 사전’은 조선업, 각종 비즈니스 양식, 상황별 대(對) 선주 이메일, 일상생활 서한, 계약서, 기공식 건배사, 외국인 고객과 하기 좋은 이벤트까지 소개하고 있어요. “집필한 책들을 사내도서관에 기증함으로써 퇴직 후에도 이름을 남기는 것이 큰 보람”이라는 강보경 부장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어보았습니다.

그는 “이번에 펴낸 조선소 만능 사전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사내 직무교육을 개설하거나 조선공 학도를 대상으로 대학교 교양강좌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어요. 강보경 부장처럼 스스로의 실력을 갈고 닦는 사우들의 작은 노력이 하나의 불씨가 되어 조선업 위기를 떨칠 수 있는 생존의 등불이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 취재: 최선자 현대중공업 주부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