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기업블로그

TEST

현대중공업

유익한 정보, 의견, 제보를 기다립니다. 현대중공업 문화부 기업블로그 운영팀(webmaster@hhi.co.kr)

현재위치
2023-01-20

생활정보 - 기분을 관리하면 직장생활이 달라져요!

-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우리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문제에 대처하는 그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져요. 처한 상황이 같아도 개인에 따라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것은 다 달라서 만약 사람이 10명이 있으면 10개의 방법이 나올 수 있어요.

직장은 특수한 상황이라 이러한 부분이 더 첨예하게 드러나는 곳입니다. 아래의 예를 보면서 당신은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한번 생각해 볼까요?

사무실로 들어가는 부서장님이 보여서 반가운 마음에 큰소리로 인사를 했어요. 하지만 부서장님은 굳은 표정으로 쳐다보지도 않고 바로 자리로 들어가셨어요. 평소에는 인사를 잘 받아주시고 친절하신 부서장님이셔요.

이러한 상황에서는 아마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내가 무슨 잘못을 했나?’일 거에요. 서운함과 동시에 불안한 생각이 들면서 긴장감이 느껴지겠죠. 아마 하루 종일 부서장님의 눈치를 보고, 혹시 눈이라도 마주치면 눈을 피하거나 심장이 빨리 뛰면서 손에 땀이 날 수도 있어요. 어찌 보면 이러한 반응은 회사생활에서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부하직원을 긴장하게 만든 부서장님은 과연 무슨 일이 있었기에 그런 행동을 하셨을까요? 사실 어제 퇴근 후 부서장님 모친이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시는 바람에 병원에서 밤을 새고 바로 출근하셔서 너무 몸과 마음이 피곤한 상태였어요. 그러다 보니 누가 인사를 해도 못 알아차리고 그냥 지나가신 거에요. 이런 사실을 알 턱이 없는 부하직원들로서는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게 되겠지요.

사무실에서 부서장님의 행동은 직원들의 환경으로 생각과 행동, 기분, 신체반응 등에 영향을 줘요. 가족이 존재 자체만으로 영향을 주듯이 같은 사무실에 있는 사람들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는 것이죠. 특히 상사의 일거수 일투족은 부하직원에게 매우 많은 영향을 끼쳐요. 왜냐하면 직장은 상하구조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에요.

아무리 수평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하더라도 부하직원들은 상사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어요. 상사들의 정서조절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만약 상사가 정서조절에 어려움이 있는 분이라면 그 부하직원들은 자신의 역량을 펼치기가 매우 어려워요. 이미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기 때문이죠.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기 위해

생각이 기분을 좌우해요. 부정적인 생각은 부정적인 기분을 불러일으켜요. 그래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라고 강조해요.

그렇다고 현실을 무시한 긍정적인 생각은 오히려 해를 가져와요. 스스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행동하기 전에 내가 생각하는 것이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한 것인지, 아니면 단지 혼자서 막연하게 추측하고 판단한 것은 아닌지를 명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어요.

위의 예에서 만약 부서장님이 나의 인사를 무시하고 나를 싫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하루종일 기분이 나쁠 것이에요. 화가 나고 억울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부서장님이 무슨 일이 있으신가 보다’ 하고 생각한다면 부서장님의 기분이 나아질 때까지 기다릴 수 있고 자신의 일에 집중할 수 있어요. 자신의 감정이 부서장님에 의해 좌지우지되지 않게 돼요.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사람들이 반응하는 유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하나는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반사적 반응’이고 또 하나는 상황뿐 아니라 상황이 그렇게 된 배경에도 관심을 갖고 대응하는 ‘의식적 반응’이에요.

‘반사적 반응’은 특정 상황에서 ‘사람’에게 초점을 맞출 때 발생해요. 예를 들어 약속시간에 늦어서 급하게 운전을 하는 경우 ‘초보운전’ 안내문을 붙인 앞차가 있다면 자신도 모르게 경적을 울리고 심지어 난폭운전까지 하게 돼요. 이것이 반사적 반응이에요. ‘초보운전자→천천히 운전하는 사람→약속에 늦게 만드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죠.

이와 달리 ‘의식적 반응’은 ‘초보 운전자가 천천히 가는 행동의 원인’에 관심을 기울여요. ‘천천히 가는 이유→길을 잘 모르거나 운전이 아직 서툴러서’라는 생각이 들면 경적을 울리거나 난폭하게 추월하는 대신 ‘내가 저 사람에게 영향을 받지 않고 빨리 갈 방법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돼요. 그 결과 초보운전자를 위협하기보다는 다른 길을 찾거나 다른 방법을 찾게 돼요. 이처럼 같은 상황에서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행동 선택에 차이가 발생해요.

 

나와 ‘다름’을 인정하자

직장은 타인들이 모여서 함께 일하는 곳이에요. 나와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들이라는 점을 항상 고려해야 해요. 그렇기 때문에 생각이나 가치관이 나와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할 필요가 있어요.

상사를 대하든 부하직원을 대하든 ‘이 사람은 나와 다른 환경에서 살아와 생각이나 가치관이 나와는 다르다’라고 인정하면 크게 관계를 그르치는 일은 없을 거에요. 상황을 사실에 입각해서 판단하고, 상대의 반응에 감정적으로 반응하기 보다는 원인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고, 상대가 나와 다름을 인정한다면 좀 더 나은 직장생활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