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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3

공지사항 - 조선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시다

HD현대중공업 임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우선 지난 한 해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적지 않은 어려움 속에서도 안전과 수주, 친환경 선박 건조, 스마트 조선소 구축 등 여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노력과 수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매년 새해 벽두에는 앞으로 펼쳐질 한 해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생기곤 합니다. 올해는 다른 어느 해보다 더 큰 기대를 가지고 새해 첫 발을 내딛는 것 같아 무척 설레는 마음입니다.

임직원 여러분께서도 새해 희망찬 목표를 세우시고, 의미 있는 한 해를 만들기 위한 힘찬 출발에 나서시기 바랍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 회사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중대재해가 없는 원년’을 이뤄냈습니다. 임직원 모두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한 해를 시작하면서, 안전이 최고의 가치라는 점을 항상 명심하시고 작업에 임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지금 외부에서는 ‘조선업에 호황이 돌아왔다, 슈퍼 사이클에 들어섰다’는 장밋빛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현장에서 느끼는 실제는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각과 적지 않은 차이가 있습니다. 외부의 시각과 현실의 간극을 좁히고 명실상부한 호황을 만들어내는 것이 올해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인 것 같습니다.

올해 목표인 수주 95억 2천800만 달러, 매출 13조 2천978억 원을 달성하기 위해 회사는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다음 사항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먼저, 원활한 생산이 중요합니다

지금 우리 회사는 선박 수주 잔량이 160척을 넘을 정도로 많은 일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컨테이너선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LNG선의 건조가 늘어날 예정입니다.주력 건조 선종 변화에 따른 많은 일감을 얼마나 차질 없이 소화하는지에 올해 우리의 성과가 달려있습니다.

올해도 공급망 불안, 인력 수급 등 생산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로운 협력사를 발굴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기량을 높이는 한편, 생산과 설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정 안정화에 노력하겠습니다.

임직원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노력한다면, 올해 생산 계획을 반드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본격적인 친환경 선박 시대를 준비합시다

우리 회사는 이달 중순 세계 최초의 메탄올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인도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는 본격적인 친환경 선박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상징적인 선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는 메탄올연료 선박뿐 아니라 암모니아, 수소 등 차세대 친환경연료 선박은 물론, 전동화 기술력을 더욱 강화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또 올해는 미래 스마트조선소인 ‘FOS(Future Of Shipyard)’ 2단계에 착수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구축을 완료한 1단계 ‘눈에
 보이는 조선소’에 이어, 올해는 2단계 ‘연결되고 예측 가능한 조선소’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이외에도 올해 차세대 이지스함 선도함인 ‘정조대왕함’을 성공적으로 인도하고 후속함을 차질 없이 건조해 우리나라 국방력 강화에 기여하는 한편, 해외 함정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두려움 없는 조직’을 만들어갑시다

갈수록 복잡하고 불확실한 생태계에서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혁신이 필수입니다.

혁신에 가장 핵심적인 요소인 창의성을 더욱 활발히 발휘하려면, 구성원 누구나 자유롭고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밝힐 수 있는 ‘두려움 없는 조직’이 자리 잡아야 합니다.

새로운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보다 창의적이고 집중력 있게 일하고, 낭비요소를 제거해 더욱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갑시다.

또 노사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신뢰와 화합의 노사 관계를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HD현대중공업 임직원 여러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업인 조선산업에 종사하는 우리에게는 여전히 많은 도전과 과제가 놓여있습니다.

하지만 조선업은 여전히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고, 우리 앞엔 더 많은 기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우리 회사가 선두에 서서 다시 조선업 재도약을 위한 터닝포인트를 만들어내야 하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다시 조선업이 모두의 자랑이 되고, 누구나 일하고 싶어 하는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우리 HD현대중공업이 선두에 서서 이끌어 나갑시다.

올해는 푸른 용의 해인 ‘갑진년(甲辰年)’입니다.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용처럼 여러분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비상(飛上)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새해 여러분과 가정에 모두 행복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