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개의 크레인이 동시에 하나의 대형 블록을 들어 올리는 진풍경이 연출됐어요.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와 현대중공업MOS는 최근 울산 본사에서 지브크레인 4기와 하이드로크레인 2기 등 총 6기의 크레인을 사용해 840톤 규모의 셔틀탱커 엔진룸 블록을 탑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번에 성공한 곳은 골리앗 크레인이 없는 도크에서 이뤄졌는데요. 지금까지 이 도크에서는 지브크레인 4기를 사용해 730톤 블록을 들어 올린 것이 최대였죠.

하지만, 이번에 6기의 크레인이 균형을 맞춰 동시에 블록을 들어 올리는 고난도의 신공법을 통해 최대 중량을 15%가량 늘린 것입니다.

 

 

직류배전 기술 첫 적용

조선사업부는 지난 11월 중순 15만3천톤급 셔틀탱커에 대한 기공에 들어가며 다양한 신기술로 생산성 향상에 나서고 있어요.

특히, 이 선박은 처음으로 직류배전을 적용해 저부하(低負荷) 구간에서 발전용 엔진의 연료 소모를 최대 6% 줄일 수 있대요.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12월 5일 조선 본관에서 ‘고효율 셔틀탱커 산학과제 완료 발표회’를 가졌는데요. 이날 서울대학교 전력전자연구실과의 직류배전 연구 성과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신공법과 신기술이 현대중공업그룹의 근원적인 경쟁력을 높이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