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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8

사회공헌 - ”사랑을 베풀면 마음이 넉넉해져요”

- 식자재 손질·배식·뒷정리까지 ‘퍼펙트’

현대중공업과 함께하는 사랑+행복+나눔 특식DAY 후원 : 현대중공업 주관 :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

지난 9월 21일(수) 발족, 매주 수요일 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 봉사를 펼치고 있는 현대중공업 경영지원 임직원 봉사단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어요.

식자재 손질·배식·뒷정리까지 ‘퍼펙트’

10인승 밴을 타고 10여분, 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도착해 스마트폰으로 VMS(자원봉사 인증서)를 등록하고 오늘 봉사활동의 주의사항을 들어요. 이어지는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다가 생각해요. “식당에 들어갈 것인가 홀에 남을 것인가” 선택은 자유에요.

지난 10월 5일(수) 현대중공업 경영지원 봉사단의 10월 첫번째 봉사가 진행돼요. 원래 매월 첫째주 수요일은 ‘수요 특식DAY’로 자장면 봉사가 펼쳐지는데, 이날은 동구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추어탕이 일품요리 메뉴에 선정됐어요.

지난 9월 21일(수) 현대중공업 경영지원 봉사단 발대식을 겸해 급식 봉사를 실시하기도 했고, 10월엔 ‘노인의날’(10.2)도 있는 만큼 더욱 영양가 있는 음식을 준비하기로 한 것이에요.

봉사를 시작하기 전, 복지관 소속 영양사가 유의사항을 설명했어요. “손을 깨끗이 씻고 장갑은 용도별 3가지로 구분해 사용합니다” 복지관을 이용하는 많은 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위생은 늘 강조됐어요.

이후 식당과 홀 중 어느 곳에서 봉사를 할지를 정하고, 봉사자들이 각자 흩어졌어요. 먼저, 식당 안으로 들어간 봉사자들은 식기 설거지부터 시작했어요. 이전 날 복지관에서 저녁을 먹은 학생들이 사용한 식기에요. 이후 고추, 양파, 버섯, 부추 등 각종 채소들을 가지런히 씻고 정리하며 손질에 나섰어요.

홀에 있는 봉사자들은 이날 점심에 나갈 바나나, 망고주스등 부식 정리에 한창이에요. 테이블과 비말 차단 가림막을 소독제로 닦고 배식에 사용할 식기 등을 챙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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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대힘스에 입사해서 2018년 현대중공업에 그룹사 전직을 왔다는 한지훈 책임매니저(구매기획부)는 “대학교 때 장애아동시설에서 시설 청소 및 놀아주는 봉사를 했었고, 그룹사인 힘스에 있으면서 1년에 1번씩 태연재활원 가서 봉사를 했었요. 그래서 봉사는 전직 이후 4년만이에요. 오랜만에 하는 봉사라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전했어요.

식당 안에서 설거지를 마치고 고추를 썰고 있던 현대중공업 김종경 매니저(ICT인프라팀)는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 정도 대용량은 칼질을 해본 적이 없다. 양이 많기는 많은 것 같다”며 웃었어요. “살면서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만 하지, 실천하기는 어려운데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말했어요.

현대중공업 장경림 책임매니저(차세대ERP추진부)는 구슬땀을 흘리며 각종 채소를 씻고 다듬는데 여념이 없었어요. 장 책임은 “혼자서는 봉사를 하러 오기 어려운데 회사에서 다같이 와서 하니 정말 좋다”며, 전문 봉사자로 착각할 만큼 능숙한 칼질을 선보였어요.

그 사이 영양사의 진두지휘 하에 추어탕이 만들어져요. 미꾸라지를 체에 받쳐 살을 발라내 1차로 끓이고, 그것을 다시한번 체에 걸러내 불순물이나 잔가시가 없게끔 조리를 해요. 정성과 사랑을 담아 보글보글 탕이 끓여지면, 11시 가장 먼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식사가 시작돼요. 30분쯤 뒤부터 장애인, 만 65세이상 어르신, 지역주민들 순으로 배식이 진행되는데 총 190명분의 식사에요.

동구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자장면, 순대국밥, 곰탕 등 인기있는 일품메뉴일 경우, 복지관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예상보다 많아서 190인분보다 더 많이 음식을 준비하지만 모자랄 때도 있다”고 말했어요.

이어 “요즘 자원봉사자들을 구하기가 너무 어려운데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식자재 손질, 설거지, 테이블 뒷정리까지 깔끔하게 잘해주셔서 매번 감탄한다”고 거듭 감사를 전했어요.

매월 동구종합사회복지관의 수요일은 배식 받은 음식을 다 먹는 날로, 일명 ‘수다날’이다. 잔반 없는 캠페인이 무색할 만큼 모두가 맛있게 음식을 먹어요. 봉사자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해요. 봉사활동으로 주고 받는 것은 분명 음식만이 아닐 것이에요. 손과 손을 통해 넉넉해지는 마음, 그것이야말로 이들이 봉사에 나서는 이유이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