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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3

HHI 사람들 - 작은 선박 가득 채운 크나큰 열정

- 수많은 큰 배들 사이에서 작지만 당당하게 위용을 뽐내고 있는 LNG 벙커링선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처럼 오는 12월 9일(금) 5도크에서 진수 예정인 LNG벙커링선(3261호선)은 규모는 작지만 성능이 아주 뛰어나요.

더군다나 배가 작다고 해서 내부 의장작업이 쉬운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작업 공간이 좁은 만큼 안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의 수고는 배가 돼요. 기계 의장 작업을 마치고 LNG 벙커링선의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의장2부 기장2과 기장7팀을 만나보아요.

 

꼼꼼함에 섬세함을 더한 소통 리더십

LNG 벙커링선은 LNG 이중연료추진선에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는 용도로 쓰여요. 아지무스 스러스터(Azimuth thruster)를 이용해 선박의 위치를 고정, 안정적으로 기름을 공급하고 흔들리는 바다 위에서도 중심을 잘 잡아요. 일반적인 LNG 선박의 1/3 규모이지만, 안에 설치되는 시스템은 거의 동일해 공간이 협소하고 복잡해요. 높아지는 선주 눈높이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지름 500밀리미터에 달하는 대구경 파이프를 오차 범위 1~2밀리미터로 충족시키는 등 기장7팀은 높은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며, 고품격 선박 건조에 앞장서고 있어요.

평균 나이 45세의 현대중공업 의장2부 기장2과 기장 7팀은 10년 이상 베테랑 사우 3명에 다양한 사업부에서 모인 사우들로 구성된 소규모 팀이에요. 호선마다 2~3명씩 흩어져서 근무하는 탓에 출·퇴근 시간 외에는 서로 소통하기 힘든 팀원들은 점심시간이 되면 현장에 다 같이 모여 도시락을 먹어요. 자칫 어색할 수 있는 팀 분위기는 유화적인 리더십을 가진 서진석 팀장 덕분에 화기애애해요.

서진석 팀장은 업무에 애로사항은 없는지 또 건의할 내용은 없는지 꼭 물어보며 사소한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 팀원들과 소통해요. 부서 막내인 윤정환 사우는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팀장님께 사진 찍어 보내고 수시로 전화 드리면 늘 본인 일처럼 친절하게 설명해주신다”며, “다정함과 꼼꼼함으로 팀원들의 결속력 강화에 힘쓰는 서진석 기장의 소통 리더십을 본받고 싶다”고 했어요.

 

시간이 걸려도 제대로, 품질전담요원 운영

기장7팀은 오전, 오후 작업 전 안전 점검사항을 팀원들과 공유하고 서로의 안전벨트도 수시로 체크하며 안전에 만전을 기해요. ‘시간이 걸려도 제대로 해야 한다’는 모토를 갖고, 도크에서 본 업무를 하기 전인 선행 작업 중 현장을 찾아 배관 누수 등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점검해요.

실제로 서진석 팀장의 제안으로 기장7팀은 사전에 물과 에어로 배관 결함을 확인하기 위한 품질전담요원을 두고 수시로 모니터링 하고 있어요.

박삼종 기장은 “처음에는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이제는 안하면 오히려 불안하고, 익숙해지고 나서는 작업시간을 줄이는 7팀만의 루틴이 되었다”며, 빠른 작업의 비결을 밝혔어요. 업무에 대한 열정과 꼼꼼함이 있었기에 기장7팀은 올해 2분기 안전 우수팀으로 선정됐고, 서진석 팀장은 지난 9월 우수관리감독자 상을 수상했어요.

 

회사 안팎에서 돋보이는 끈끈한 우애

기장7팀은 의장2부 부서원들과도 활발히 교류하고 있어요. 특히 최근 젊은 사우들이 모여 진행한 의장2부 e스포츠 대회에 참가해 업무시간 이후에도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어요. 지난 9월에는 ‘우리끼리 한마음’ 행사 부서 족구대회에 참가해 팀원들과의 결속을 다졌어요.

박현진 사우는 “팀원들과 함께 모여 이렇게 시간을 보낸다는 것 자체가 즐겁다”며 소감을 전했어요.

코로나 이전에는 박삼종 기장이 운영하는 텃밭에 팀원 모두를 초대해 일손을 도와주고 맛있는 식사도 함께 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한편, 업무에 대한 열정과 끊임없는 배움을 갈구하는 기장7팀은 자기계발에도 힘쓰고 있어요. 최근 팀의 막내 라인인 김지석 사우와 정동우 사우는 전기 기능장시험을 준비하며 업무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맡은 일에 누구보다 정성스럽게 고민하고, 넘치는 열정으로 작업 현장을 가득 채운 기장7팀의 행보를 앞으로 더 기대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