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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30

나들이 - 도심 속 힐링 숲멍 어때요?

- 울산 북구의 산과 능선 ‘일곱만디’

울산의 진산부터 역사적 의미 깃든 산성까지

일곱만디 중 무룡산은 해발 451미터의 높지 않은 산이지만 정상에서 태화강과 울산항, 울산대교, 온산공단 등의 조망이 가능해요. 용이 춤추던 산이란 뜻의 무룡산은 울산의 진산(眞山)으로, 예로부터 수호산으로 불리고 있어요.

무룡산에서 바라보는 울산공단 야경은 수려한 아름다움을 자랑해요. 탁 트인 산 정상에서 산업수도 울산의 긍지를 느낄 수 있으며 신년 해맞이 또는 야간 산행, 가족 산책장소로도 좋아요.

동쪽에 있는 큰 산이라고 이름 붙은 동대산(447미터)도 접근성이 양호해요. 한적하고 조용한 산길을 원한다면 추천할만해요. 산의 형세가 말이 하늘로 오르는 모양새를 하고 있어 붙여진 천마산(296미터)은 편백나무숲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어요. 마을의 지형이 소가 누운 것 같이 생겼다고 해 이름 붙은 우가산(173미터)에는 유포봉수대가 자리잡고 있어요.

또, 임진왜란 당시 울산 최초로 의병이 창의한 기령(470미터)은 신라 성덕왕 시기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관문성의 일부에요. 장성, 산성, 봉수대로 구성돼 있는데 그중 산성이 기박산성이죠. 당시 의병들이 이곳에서 붉은색 대장기와 오방기를 설치하고 주둔했다고 전해져요. 등산 도중 성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고, 현재 기박산성 의병 역사공원으로 새롭게 단장돼 있어요.

이외에도 동쪽에 있는 나라라는 의미의 동축산(289미터), 가대마을 뒷산 정상부에 호랑이가 놀던 바위와 굴이 있다하여 이름 붙은 호암만디(250미터) 등은 높은 산은 아니지만, 정상에 오르면 울산 곳곳이 훤히 내려다보여요.

걷는 재미 쏠쏠한 6개의 테마길

북구청에서는 일곱만디 이백리길을 종합 정비하고 있어요. 이백리길은 일곱만디와 공항 둘레길~화봉 들녘~연암정원~억새정원 일대를 종주하는 메인 코스와 기령을 시작으로 관문성을 거쳐 천마산과 호암만디까지 이어지는 관문길, 산업도시 울산의 모습을 트레킹을 통해 조망할 수 있는 아산길, 송정 박상진 호수 공원~무룡산~우가산~동대산을 잇는 바다 조망길, 무룡산에서 동대산, 기령까지 일출과 일몰을모두 감상할 수 있는 일출 일몰길, 철도 유휴부지를 정비해 정원으로 조성하는 하나로 정원길 등 6개 테마길로 이루어져 있어요.

지난 6월 말까지 ‘일곱만디 모바일 스탬프 투어’ 사업을 추진해 탐방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지급하기도 했어요.

멀리 있는 높은 산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북구 일곱만디를 올라보며 ‘숲멍’을 즐겨봐요. 실록이 우거진 푸르름에 눈 호강은 물론이고 숲멍으로 정신건강도 좋아질 테니 1석 2조의 효과에요. 복잡한 생각을 멈추는 것만으로도 정신 건강을 회복할 수 있으니 도전해봄직해요.

주택단지와 인접해 있어 교통이 양호해 아이들과 함께 혹은 어르신이 걷기에도 많이 힘들지 않고 반려동물과 함께 하기에도 좋아요. 코로나 등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 일곱만디를 걸으며 건강도 챙기고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면서 삶의 활력을 충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