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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4

인재 채용 - 당신과 나의 MBTI 부서원들을 알기 위한 우리의 첫 걸음

- 2022년 상반기 신입사원 소감

현대중공업 선체설계부 장유은 엔지니어

“부회장님 MBTI가 무엇인가요?” 부회장님 1차 간담회 때, 신입사원 중 제가 제일 처음으로 한 질문입니다. 선체설계 부서원 MBTI를 모두 조사하겠다는 포부를 끝으로 부회장님과의 이야기가 끝이 났습니다.

다음 날, 부서에 돌아가 책임님들이 본인들의 MBTI를 알고 계실까라는 막연한 두려움이 들었지만, 상무님, 부서장님, 보임과장님, 직책과장님 등 MBTI를 여쭤보니 신기하게도 검사결과를 캡쳐하신 채 휴대폰에 보관하고 계셨습니다. MZ들과의 소통을 하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를 하신 것일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업무를 하다 보면, 이 MBTI가 고스란히 나타납니다. ESTJ의 보임과장님은 정말 엄격하십니다. 도면 하나하나를 정말 꼼꼼히 보시고 모든 도면 일정들을 파악하고 계십니다. 사교적인 외교관 유형의 ESFJ 팀장님은 일을 빠삭하게 아는 건 물론 회사의 모든 사람들을 알고 있는것 같습니다. 자유로운 영혼의 연예인인 ESFP인 저의 사수님은, 생각을 엄청 깊고, 유연하게 합니다.

저는 ENFJ인데, 출근을 하면 먼저 업무일지를 씁니다. 오늘해야 할 일들을 쓰며 오늘 하루를 계획을 합니다. 도면을 출도하기 위해, 표준서와 실적선, 선급 RULE, 설계 매뉴얼 등을 보며 공부를 한 후, AM으로 도면 작업을 합니다. 팀장님과 보임과장님에게 피드백을 받은 후, 피드백 받은 사항들을 반영하여 도면을 출도 합니다.

도면을 출도하면 끝인 줄 알았지만, follow up 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선주와 선급의 코멘트를 반영하고 여러부서들과 협의를 거쳐, 수정사항들을 반영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저는 첫 도면인 “Aft End const(선미 건조)”를 출도했습니다.

신입사원인 저에게는 모든 게 처음이라 막막했습니다. 그러나, 최강 선체1과 팀원 분들이 너무나도 자세히 알려주시고 도와주신 덕분에 4시 58분에 정확히 저의 첫 도면을 출도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는, 전화를 받고 “안녕하세요 선체설계부 장유은입니다”를 말했는데, 전화기 너머로 “HELLO”라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순간 뇌 정지가 왔습니다. 버벅대고 있으니 5분 후에 다시 전화 준다고 했는데, 그 5분 동안 저는 화장실로 도피 했습니다.

그 당시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져서 퇴근하고 영어회화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체력도 중요하기에 동기들과 매주 2회 울산과학대학교에 테니스를 배우러 갑니다.

그 일이 있고 나서 얼마 후, 처음으로 선주실을 가서 선주와 제 도면을 가지고 영어로 얘기했을 때 조금씩 성장하는 제 자신을 보며 뿌듯해 했습니다.

하루하루 회사를 다니다 보니, 소속감이 생깁니다. 학교에 있을 때 와는 달리, 매일 같이 일 하고 퇴근하고 소주 한잔 기울이는 등 하루를 팀원들로 채우다 보니 저에게 또 다른 가족이 생긴 것 같습니다. 저에게 현대중공업이란 ENFJ, 저의 자아 그 자체입니다.

끝으로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당신의 MBTI는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