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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1

나들이 - 떠오르는 경주 포토존, 신비한 동굴샷 명소

- 전촌항의 해식동굴 사룡굴과 단용굴

푸른 바다 따라 용굴 가는 길

전촌항 인근 해안가에 위치한 용굴은 감포읍의 스토리텔링 걷기 길인 ‘감포깍지길’이자 동해안의 트래킹코스 ‘해파랑길’의 경유지이다. 전촌항의 바다를 바라봤을 때 왼쪽 끝 해안에 용굴 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용굴로 향하는 초입, 파도가 출렁이는 벽화 위에 새겨진 ‘바다 오늘도 너 참 예쁘다’라는 글이 용굴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을 더욱 설레게 만들죠. 오늘도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음에 감사하며 벽화를 지나 20여개의 돌계단을 오르고 또 목재 계단을 오르면 순간 정상에 오른 듯 눈앞에 넓고 푸른 바다가 펼쳐져요.

가슴이 뻥 뚫릴 것 같이 시원한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해안가를 따라 목재 데크 산책로를 15분 정도 오르락내리락 걷다 보면, 요즘 SNS에서 뜨고 있는 ‘핫플’ 사룡굴을 만날 수 있어요.

전촌항의 해식동굴 용굴은 사룡굴과 단용굴 두 곳인데, 단용굴은 사룡굴 입구에서 240미터를 더 걸어가야 해요. 힘든 길은 아니지만 그래도 계단과 오솔길을 걷고, 또 단용굴을 가까이에서 보려면 크고 작은 바위들을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편한 신발을 신고 가길 권해요.

자연이 빚어낸 경이로움

사룡굴과 단용굴은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용에 관한 설화를 품고 있죠.

사룡굴에는 동서남북의 방위를 지키는 네 마리의 용이, 단용굴에는 감포마을을 지키는 한 마리 용이 살았는데, 이들 다섯 마리의 용이 거친 바다와 왜적들로부터 마을 사람들을 지켜주는 수호신과 같은 존재였다고 해요.

최근까지 이곳은 군사 작전지역으로 일반에 공개되지 않던 곳인데, 해파랑길이 조성되기 시작하면서 누구나 찾아갈 수 있는 곳이 됐어요. 사룡굴을 직접 코앞에서 보면 탄성이 절로 나와요. 오랜 시간과 파도가 만들어낸 자연의 모습이 신비할 따름이에요.

멋진 사진을 찍으려면 무릎 높이의 바닷속을 걸어 작은 바위 위에 올라서야 해요. 바람이 심하게 불거나 파도가 세면 위험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해요.

한편, 이곳은 일출 명소로 각광 받고 있어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죠. 12월부터 1월 중순 사이에 방문하면 동굴 사이로 떠오르는 해를 사진에 함께 담을 수 있어요.

해안길을 따라 산책하듯 걷다 보면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선물 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 이번에는 전촌항으로 가을 감성 듬뿍 머금은 인생 사진을 찍으러 떠나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