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기업블로그

TEST

현대중공업

유익한 정보, 의견, 제보를 기다립니다. 현대중공업 문화부 기업블로그 운영팀(webmaster@hhi.co.kr)

현재위치
2022-12-15

나들이 - 해넘이 명소서 마무리 하는 2022년

- 경상도 지역의 소문난 일출 명소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유명한 울산 간절곶을 비롯해서 경상도 지역에는 소문난 일출 명소들이 많아요. 그런데 일출이 아름다운 곳은 일몰 또한 아름답다는 사실! 그러니 해돋이가 아닌 해넘이로 찾아가 보면 어떨까요. 새로운 2023년의 첫해가 떠오르기 전에 저무는 2022년의 마지막 해를 바라보며 작별인사를 하는 것이 순서일 테니까요.

 

울산

#선바위

물 위에 바위가 우뚝 서 있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선바위’. 울산 범서읍 구영리에 위치한 이 기암괴석은 백룡이 살았다는 신비로운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에요. 자연이 깎아 세운 절경에 하늘과 바람, 물빛의 흐름이 만들어낸 일몰은 굉장히 낭만적이에요. 그 황홀한 아름다움을 좀 더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다면 선바위 공원 건너편에 있는 선암사 쪽으로 가보세요. 그 옆 ‘용암정’이라는 정자 아래로 내려오면 기가 막힌 일몰 포인트가 나오는데 아쉽게도 그 명성에 비해 길이 험하고 미끄러우니 안전에 조심하는 것이 좋겠어요.

#염포누리전망대

산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데크길로 가지런히 조성해 놓은 염포누리전망대가 나와요. 이곳에서는 현대자동차 선적장과 울산대교, 장생포 공단까지 울산을 대표하는 명소들이 한눈에 들어와요.

쉴새 없이 바쁜 도시의 하루를 쫓아온 태양도 그 고단함을 녹이며 작별하는 시간. 우리도 이곳에서 함께 오늘의 수고를 녹여보세요.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이 선물하는 그 달콤한 위로를 받으면서요.

 

#슬도

울산 동구 방어진 끝에 위치한 바위섬, 슬도는 바람과 파도가 바위에 부딪히면서 구슬픈 거문고 소리가 난다고 하여 그렇게 불려졌다고 해요. 반구대 암각화의 새끼 업은 고래를 형상화한 조형물과 하얀 등대 뒤로 배경이 되어 은은하게 퍼지는 아름다운 석양빛. 그 너머로 대형 크레인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우리 회사의 모습도 오묘한 대비를 이루면서 어느새 하나의 풍경이 되어가요.

 

부산

#화명생태공원  

낙동강 하구 둔치에 자리잡은 화명생태공원은 도심 속에서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요. 자전거길과 산책길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안전하고, 연못습지 위에 설치된 데크를 따라 걷다 보면 노을에 비친 윤슬이 반짝거려요. 특히 지난 봄, 화명생태공원과 구포시장을 잇는 보행교인 ‘금빛노을브릿지’기 개통되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어요. 낙조로 유명한 낙동강에서 포근하게 감싸주는 일몰부터 화려하게 빛나는 야경까지 모두 즐겨봐도 참 좋겠어요.

#다대포해수욕장 몰운대

넓게 펼쳐진 다대포해수욕장 백사장과 데크로드로 이어지는 몰운대는 황금빛으로 번져가는 노을맛집으로 이름난 곳이에요. 습지 위로는 생태탐방로가 조성되어 걷기 편하고 전망대 위 망원경으로 해변의 풍경을 더 자세히 감상할 수도 있어요. 바다 위로 떠다니는 배와 이따금씩 김해공항에서 이륙하는 비행기가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니 한해를 차분하게 마무리할 수있는 해넘이 명소로 전혀 손색이 없어요.

 

밀양

#달빛쌈지공원

낡은 수도공급시설인 배수지를 문화휴양시설로 탈바꿈한 달빛쌈지공원은 밀양의 새로운 핫플레이스이에요. 비록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SNS를 타고 노을빛 인생 사진을 찍으려는 이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기 때문이죠. 해가 산등성이를 넘어 타오르는 순간부터 달빛이 탐스럽게 비추는 시간까지 이 공간에서는 신비로운 마법이 계속된다.

#삼랑진

철교 김해와 밀양을 잇는 삼랑진 철교. ‘왕의 노을’이라 불리는 이곳의 경치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낙동강 철교 전망대에 오르면 된다. 15m 높이의 철교 위에서 탁 트인 주변 경관과 함께 강물로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는 낭만. 여기에 근사한 사진은 덤이다.

 

김해

#분산성

삼랑진 철교가 ‘왕의 노을’이라면 분산성은 ‘왕후의 노을’로 불린다. 김해가야테마파크에서 연결되는 산길로 올라가면 ‘왕후의 노을 가는 길’이라는 친절한 표지판이 안내한다. 견고하게 쌓은 성곽. 그 고즈넉함 위에 금관가야 김수로왕의 왕비, 허왕후의 그리움이 짙게 물들어있다. 분산성에 올라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노을을 보니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는 왕후의 마음을 조금은 헤아릴 수 있을 것 같다. 매일같이 뜨고 지는 해이지만 한해의 마지막 태양을 마주하며 묵은 아쉬움을 털어내 보길 바란다.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새해에는 또 새로운 태양이 떠오를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