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선박 · 자율운항 솔루션 선봬

HD현대가 지난 5월 25일(목)부터 27일(토)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2023 World Cli-mate Industry Expo, 이하 WCE)’에 참가해 최첨단 친환경 기술을 선보이며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드높였어요.

WCE는 매년 수도권에서 개최하던 에너지산업대전과, 탄소중립대전 그리고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을 통합한 행사에요.

올해는 ‘기후 위기를 넘어, 지속 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국내외 기후환경산업 분야 500여개 회사가 참여해 탄소중립 혁신 기술 등을 공유했어요.

HD현대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탈탄소·친환경 선박 기술과 자율운항 솔루션을 선보이며 K-조선·해양의 미래 기술을 한껏 뽐냈어요.

이 중에서도 HD현대중공업은 미래 수소 운반선을 컨셉으로 만든 1.8미터 길이의 대형 모형을 부스 한 가운데에 설치하며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했어요.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수소 운반선은 수소연료엔진과 이산화탄소 포집 장치 등 친환경 설비를 장착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선박 상단부에는 친환경 동력체인 윙세일(Wing Sail)을, 선체 아랫부분에는 선박 운항 중 마찰 저항을 줄여주는 공기윤활시스템을, 선미에는 선박 추진력을 높여주는 미래형 프로펠러 등이 적용돼요.

이밖에도 HD현대글로벌서비스와 아비커스는 각각 AI 기술과 해양 데이터 연결을 통해 글로벌 물류 정체 해소 및 물류비용 절감을 돕는 ‘AI 기반 빅데이터 솔루션’과 레저보트용 자율운항 솔루션 ‘뉴보트(NeuBoat)’를 선보였어요.

박람회 마지막 날인 5월 27일(토)에는 다양한 국가와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모인 ‘리더스서밋’이 열렸어요.

이날 HD현대중공업 이상균 사장은 ‘더 나은 해양을 향한 해운 탈탄소화 세션’에 참여해 국내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 현황을 발표했어요. 이상균 사장은 “저탄소 연료인 LNG뿐만 아니라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와 수소 그리고 나아가서는 핵연료 등 다양한 기술이 장래 해양 발전소 및 선박 추진 분야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한편, 지난 5월 27일(토)에는 HD현대가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후원하는 국내 최대 K-POP 행사 ‘제29회 드림콘서트’가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개최돼 박람회 공식 폐막식을 장식했어요.